Books/Self-development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

green_rain 2020. 12. 2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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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보기 시작했다. 주로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인데,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부터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익률과 상관없이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이지만, 주식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과 거의 변화없이 주린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렇기에 주식 시장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존리는 유튜버 신사임당의 인터뷰에 초대되어 온 회를 누가 소개해 줘서 알게 되었다. 그런 후에 <유퀴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는 기사도 접했었다. 신사임당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머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지금까지 접했던 주식 투자 관련 책이나 동영상에서 보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투자 철학이라고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주창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느끼고 다시 다른 책들을 읽어 나갔고, 내가 투자하던 방식대로 주식 투자는 이어졌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이 낯익어 선택했다.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 자본가의 길로 들어서라. 수익률에 연연한 주식의 매매는 투자가 아닌 투기이다. 회사의 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해 주주가 되는 것이 투자다.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기에 단기의 높고 낮은 수익률에 연연할 것이 아니다. 주식의 매도 시점은 그 회사의 가치가 더이상 성장성이 없을 때이다.

 

  확고한 투자 철학이다. 그 철학을 들여다 보면, 내가 느꼈었던 극단의 점들이 다소 이해는 되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한 회사의 주식에 일정 금액을 몰빵해 두었다. 은행의 금리가 너무 낮아 20년 정도 매도없이 갖고 갈 생각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주식은 여유 자금이다. 나머지 금액은 주식을 공부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해 보고 있다. 장기 투자 금액과 단기 운용 자금은 거의 비슷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수익률은 장기 투자는 20%정도, 단기 운용은 -8% 정도 된다.

 

  투자기간이 길지 않아, 단순한 수익률 비교가 투자 방법의 비교로 이어지면 곤란할 것이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나는 여전히 주린이다. +, -의 수익률이 나의 투자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은 한가지다. 투자처를 고르는 안목말이다.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개개인의 능력이다. 단기라고 해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매도하고 매수하고 있다. 그 마저도 나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기업들을 평가했던 것일까. 반성해본다. 장기든 단기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를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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