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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커피를 자주 마셨던 것 같지는 않다. 대학원 시절에 밤샘을 할 때도 커피를 이용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말이다. 차(tea)는 종류에 상관없이 꽤 오래전부터 좋아 했었던것 같다. 식당에서 식후에 차나 음료, 커피를 제공할 때 커피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인 듯 하다.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생겼다. 역시 호불호가 강한 내 성격에, 내 입맛에 맞는 커피전문점은 2~3곳 정도이다. 요즘은 그 중 한 곳에서 원두를 사, 회사에서 커피메이커로 내려 마신다. 작년 생일 선물로 아내에게 커피메이커를 선물 받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비교적 최근 5년 이내), 나는 커피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이 주위에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잠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아니다. 난 누우면 잠드는 타입이다.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단것보다는 짜고 맵고 신 맛 등을 좋아하는 입맛도 다른 음료보다는 커피를 좋아하게 된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은연 중에 이렇게 커피를 애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바리스타와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술을 좋아해서 과거에 잠깐 와인에 관심을 가졌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너무 어려운 책보다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 편할 것 같은 이유가 가장 컸다. 그런데 내용이 가볍지 만은 않아서 쉬운 책도 아니었다. 웹툰이었나, 신문이었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연재되던 만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주인공 바리스타 지망생이 한 유명한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그 안에서 매 에피소드들 마다 커피와 관련된 전문 지식들이 녹아져 있다.
커피에 대해 배우고 싶어 책을 봤었는데, 와인 관련 책을 봤을때와 마찬가지다. 그냥 즐기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그 한 잔의 여유가 아닐까, 싶다. 그 한 잔이 내 입맛과 맞는다면 더 없이 즐거울 거고 말이다. 커피 한 잔 내려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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