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경제를 알지 못하고 삶을 영위해 나가기란 쉽지 않다. 삶의 모든 부분들에 경제학 개념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경제를 더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을 배워보면 알겠지만, 실생활의 경제는 경제학에서 배우는 것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경제학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경제학이 어려운 것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실 경제가 쉬운 것은 아니다. 경제학과 경제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경제 기사를 술술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글을 안다고 해서 모든 글들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제 기사들이 다 제대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개념을 잘 못 알고 작성된 글도 있고, 뜻이 잘 전달되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 꼭 경제 기사가 아니더라도 읽기 힘든 기사들도 많이 있는 요즘이다.
이 책은 개념 정리들이 잘 되어 있다. 꼭 경제 기사가 아니더라도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구성도 좋다. 처음에 경제기사를 어떻게 볼지부터 설명하고, 개념들 설명이 이어진다. 금리, 금융, 주식, 부동산, 무역과 환율 등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에 경제지표를 읽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경제 용어들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경제기사들을 독해해 두었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 갔을 때 설명이 다소 부족해진다는 점이다. 경제는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한 사건의 파급력이 한 곳으로 끝나지 않는다. 삶이 여러부분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경제도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든 심화학습은 개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 책은 입문자들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심화학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깊이가 얕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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