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위해서 읽기 시작했던가. 시리즈를 다 읽어 보진 못할 것 같아서, 우선 5권까지 구입을 해 두었다. 1권이 기대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써진 소설이라 그런지,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간혹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도 흐름을 끊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재미가 있었다. 긴 문장도 없고, 챕터도 매 권이 10개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딱 좋았다.
1권 이후 바로 2권을 읽었고, 2권 이후 바로 3권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3권을 다 마치지 못하고 있었다. 꽤 긴 시간이었다. 그 사이에 읽은 책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왜 중간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끊어졌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게으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주부터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나가자고 다시 펼쳐 들었는데, 1권과 2권에서 느꼈던 재미가 다시 살아난 기분이다.
1권에서 Tree House를 발견하고 공룡시대로 날아갔던 이야기, 2권에서 기사들이 살았던 중세시대로 날아 갔던 이야기들이 다시 기억에서 살아났다. 3권에서는 고대 이집트 시대로 날아가 피라미드에서의 모험 이야기가 그려진다. 시리즈가 꽤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 M의 존재는 언제쯤 알게 될까. 내가 갖고 있는 5권까지는 지금의 흐름이 유지될 것 같아 벌써 아쉽다.
영어 공부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매번 시작과 동시에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 이번엔 좀 꾸준히 해 보려고 한다. 공부 중의 하나가 영어책 읽기인데, 이 시리즈가 그 시작이 될 듯 하다. 모든 시리즈는 아니고, 우선은 5권까지 읽을 예정이다. 그 후엔 사두었던 다른 책들을 읽어 볼 생각이고, 경제학 관련 원서들도 다시 읽어 나갈 예정이다. 시작이 재미있으니, 꾸준함도 이어질 것 같다.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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