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Mathematics

<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 케이트 럭켓

green_rain 2022. 3.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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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잘 하는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내게는 수학이 그렇다. 관심이 가고 좋아하기는 하는데, 잘 하지는 못한다. 수학을 잘 하지 못하면서도 관련 책들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읽곤 하는 걸 보면,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다. 이 책을 구입하는 시기에 김민형 교수님들의 책들과 <수학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 등의 책들을 함께 구입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미적분의 쓸모>와 함께 얇다는 이유로 먼저 읽기 시작했다.

 

  우선 목차만 보면 모든 독자층을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렇지는 않다. 수학의 왕초보들을 대상으로 하면 좋을 듯한 컨텐츠인것 같다. 저자가 아무래도 아동을 위한 교육을 위해 쓴 책이 아닐까 싶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지나오면 배웠던 개념들을 다시 짚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좋긴 한데, 너무 단순해서 아쉬웠다. 복잡한 것들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단순한 것들이 더 좋아지긴 하는데, 적어도 뭔가를 배울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아쉬웠다고나 할까. 순한맛 수학이긴 한데, 너무 싱거웠다.

 

  수학에 왜 관심을 가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잘 하고 싶기 때문인 것 같다. 하는 일과 관심이 많은 일에 수학이 사용되면 더 효율적이고 능률적일 것 같다. 그래서 수학을 잘 하고 싶은데, 나에게 맞는 수학책을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닌것 같다. <수학의 정석>을 다시 봐야 하는 것일까. 단순히 문제를 잘 풀고 그런 것 말고, 뭔가 수학적 매커니즘에 대한 센스를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런 책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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