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Self-development

<20년 차 신 부장의 금융지표 이야기>, 신년기

green_rain 2024. 2.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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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인 것 같다. 작년 초부터 채권 관련된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채권은 커녕 금융 관련된 일은 잘 모른다. 10년 넘게 거시 경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분석하는 일을 해오고 있지만, 거시의 일부분일줄 알았던 금융은 전혀 다른 분야였다. 거시 경제 관련 일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금융과 채권은 생소하고 낯설었다.

 

  도움을 받을 곳은 관련 책들을 찾아 보는 것이었지만, 마음에 쏙 와 닿는 책은 없었다. 내 이해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설명이 어렵거나 컨텐츠가 맞지 않았다. 그나마 실무적으로 채권 투자에 관한 책들이 오히려 설명이 더 쉽거나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러다 작년에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가 출판되었고,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와는 맞지 않았다. 너무 산만했던것 같다. 첫번째 챕터를 읽다가 포기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회사 도서관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다. 역시 중요한 요소가 아닌 등장인물이 많아 글이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취한 형식적인 구조겠지만, 읽는 내내 몰입을 방해했다. 그래도 계속 읽은 배경에는 책의 컨텐츠가 마음에 들었다. 소개되는 지표들이 정말 실무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들을 담고 있었다. 또한, 가끔 보면서도 해석이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블름버그나 인포맥스 등의 유료 자료들이 아니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지표들의 좌표도 소개하고 있어 상당히 좋았다.

 

  금융은 어렵다. 관련 지표들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지표의 일관성도 뚜렷하지 않다. 즉, 책의 내용중에 회귀분석이나 상관관계가 나오는데, 결과는 변수들의 시계열이나 추가 변수들에 의해서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양(+)이나 음(-)의 관계를 보인다고 해서, 언제나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말은 과거의 어떤 현상이 동일하게 현재 나타난다고 해서 금융시장에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측이 어렵다. 다만 확률적으로 높다는 의미는 지니고 있기 떄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들로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들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금융지표들에 대한 해석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아직 모든 책을 찾아보고 본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봤던 어떤 책보다 그런 면에서 친절하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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