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Self-development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조신영

green_rain 2018. 12.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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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력이 재앙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늙은 건가'라고 나이 들어 감을 탓하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아직은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러던 차에 작년에 '기억력'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조슈아 포어의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라는 책이다. 기억력 스포츠라는게 있었다. 누가 더 기억을 잘 하는지 겨루는 스포츠다. 기억과 관련된 기사를 쓰다가 이 스포츠 알게 된 저자가 1년동안 연습한 후 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경험을 책으로 담았었다. 사실 근데 내가 뭔가 따라해 보기에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었다. 물론 유투브에도 조슈아 포어가 기억력 훈련과 관련된 영상들을 올린 것들도 있는데, 영어라서 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기억의 궁전에 관한 대략의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찾아보니 우리 나라에서도 기억력 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다 알게 된 우리 나라 최초의 기억력 마스터가 쓴 책이 있었다. 정계원님의 <셜록의 기억력을 훔쳐라>다. 얼마전 SBS 스페셜에 기억력과 관련된 방송이 있었다. 이 곳에 정말 대단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왔었는데, 정계원님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의 조신영님도 출연했었다. 기억력이 안 좋은 몇몇 사람들을 각자 코칭해서 그들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과정이 방송을 탔었다. 기억력을 후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방송의 주 내용이었다.

  앞선 조슈아 포어나 정계원님의 책은 혼자서 연습하기에 좋은 책은 아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따라하며 연습하기에 쉬운 책들은 아니었다. 해보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건가 싶은 생각들이 계속 나를 괴롭히는 느낌이랄까. 이 책이 앞선 두 책에 비해서는 비교적 따라하며 훈련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앞선 두 책이 기억의 궁전이라는 기억법을 주로 설명을 했다면, 이 책은 사례에 맞는 다양한 기억력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 단지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습도 같이 해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혼자서 연습하기에 알맞은 교재라고 생각한다.

  기억력을 높여서 스포츠에 참여하려는 것까지는 아니다. 내 관심 분야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뭔가 뇌에 좀 더 자극을 주고 싶다. 좁아지는 사고의 영역도 기억력 향상과 함께 더 넓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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