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의 제일 큰 목표가 부자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부자가 되길 원하고 소망하고는 있을 것이다. 몇 순위 목표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자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 부자의 기준도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 책도 부자의 기준은 제시하지 않는다. 저자도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자의 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저자의 부의 기준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아니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요즘 가끔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던가. 이렇게 돈에 얽매여 살아야 되는가. 지금에 만족하면서 살아도 부족하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생각들은 내가 현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득 전문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런 생각들을 할 정도의 수입을 갖고 있다. 물론 내가 돈이나 부에 대한 개념이 남들과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아내의 말처럼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 일을 하지 않는다면, 저런 생각들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현재 부자가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고,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가짜 부자가 아닌 진짜 부자로의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방법은 바로 시스템수익을 생계비용보다 많게 만드는 것이다. 시스템수익이란 일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발생하는 수익을 뜻하는데, 가장 찾기 쉬운 예가 은행에 발생하는 이자를 들 수 있다. 은행에 원금을 예치해 두면, 원금에 대한 이자가 발생한다. 그 이자는 내가 일을 한 대가가 아님에도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스템수익이 생계비용을 초과하게 될 때 부자의 조건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시스템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동산, 주식투자, 인세, 강의 등의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 있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하듯 시스템수익을 발생시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을 아무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강의는 더더욱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은 최근에 너무 많은 규제들이 쏟아져 나와서, 이전처럼 갭투자가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의 부담도 늘어났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세도 늘어날 전망이고 말이다. 코로나19 초기 확산기에 급락했던 주가가 최근 많이 회복되면서 동학개미들이 단기간의 성과를 인증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가 모든 사람들에게 수익률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제로썸 게임이다. 수익을 인증한 사람들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손실이 있었을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미 제로에 가까운 금리에서 은행의 예금과 적금으로는 실질 수익이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어떤 투자를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이 방향성을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투자는 하루 아침에 완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는 필수다. 경제에 공짜 점심은 없다. 투자의 수익률은 공부와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야 조금은 공평한 세상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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