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Art

<구스타프 클림트>, 데이비드 존스, 데이지 실

green_rain 2023. 7. 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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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가끔 보는 컬러링 책이 궁금했었다. 이런 책들을 구매해서 색칠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거겠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해 보고 싶다는 감정이 있었던가 보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아이들과 도서관을 자주 가려고 한다. 다행히 아이들도 도서관을 좋아하고 말이다. 도서관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엽서에 컬러링하는 체험이 있었다. 아이들과 탁자에서 각자 컬러링을 해 보았다. 역시 내 마음 한 켠의 그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 보다.

 

  하니포터 활동 중에 컬러링 북이 있었다. 그것도 구스타프 클림트. 바로 신청을 했다. 받고 나서 바로 색칠을 시작해 보았다. 그런데 만만치 않다. 원작과 비슷한 색을 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우선은 내가 보기에 편하도록 색을 칠해 나가는데도 꽤 시간이 필요했다. 회사 일이 끝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자고 난 후 개인적인 일이 끝나고 나서의 그 잠깐의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

 

  책을 리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다. 읽은 것이 없다. 내가 무언가를 얻어가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내가 채워가야만 하는 책이다. 아직은 채운 부분보다 채워야할 부분들이 더 많다. 채우는 것도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그 끝도 언제일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계속, 꾸준히 채워볼 생각이다.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다. 다만 분절된 부분들도 많고 작은 디테일 분분들도 많아서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겠지만 말이다. 이 리뷰를 쓰기 전에도 조금은 채워 보았다. 그렇게 조금씩 책을 만들어 가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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