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335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박성현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를 좋아한다. 컴퓨터를 좋아는 하지만 잘 모르던 시절,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큰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공부하고 있는 프로그램 관련 서적들도 이 시리즈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전에 '전유성만큼 한다'가 시작이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컴퓨터와 프로그램들을 넘어 재테크에도 무작정 시리즈가 도입된듯 하다. 최근에 '채권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도 얼핏 본 것 같으니까 말이다. 저자의 전작을 보았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다가 주식에 관심을 갖고, 미국의 주식 투자로 연결되었는데, 미국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환전이 필수였다. 그러다가 달러 투자에 관한 책을 봤는데, 그 책이 이 책과 같은 저자의 책이었다. 비슷한 아니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이 보다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 하루키의 열풍이 일던 시기부터는 아닐 것이다. 내가 책을 좋아하며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하루키는 아주 유명했으니까 말이다. 우연히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이 제목이 아니었는데, 애를 쓰는 데도 그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언젠가부터 이 제목으로 바뀌었는데, 이 제목의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이 제목만 기억이 난다.)을 읽었는데, 정말 빠져들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좋아하는 것들(달리기, 재즈, 요리 등)에 공통점이 너무 많아서 소설과 다른 에세이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모두가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에세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과는 결이 달랐다. 소설들도 재미에 있어서는 퐁당퐁당 하듯 좋았던 소설들과 그렇지 않은 소설들이 나뉘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Books/Novel 2024.02.05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저자 분을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미 사둔 책이 한 권 있긴 했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최근 부고 소식과 함께 신간이 나왔다. 그 책을 주문해 둔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났다. 재일 조선인들에 관한 책을 예전에 한 번 보면서 알 수 없는 생각들을 갖긴 했었다. 그럼에도 크게 공감을 하지 못했거나, 금방 잊어버렸던 것은 나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생각이 모든 사회 현상에서 가장 무서운 생각일텐데 말이다. '디아스포라'라는 단어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고 알게 되었다. 제목과 내용이 기행문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이 책은 부제에서 말하고 있듯이, '추방'당한 자들의 이야기 이다. 그 중에는 저자분과 같은 재일 조선인들도 있고, 난민, 유대인들의 이야기도 있다. 저자..

Books/Essay 2024.01.29

<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가나다 순서로, 공지영, 박완서, 신경숙, 은희경 선생님들의 소설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라고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찾아 읽는 편이긴 한데, 한참 좋아하던 시기를 벗어났다고 해야 할까. 위 네 분 외에 배수아, 천운영, 하성란님의 소설들도 자주 읽은 기억이 있다. 소설의 소재나 문체 등이 좋았었다. 배수아님의 소설과 에세이를 몇 개 사 두고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있었다. 그 중에 이 책이 가장 가까이 있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표지도 멋졌다. 그렇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책을 덮으며, 책갈피로 사용하는 띠지를 보게 되었다. '한국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그랬다. 예전의 기억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 했다. 배수아님의 소설들은 재밌는 소설과..

Books/Essay 2024.01.28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변윤제

병렬독서를 하지 못하는 삶이었는데, 사람은 변하나 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 책들을 한꺼번에 읽고 지낸다. 책 하나에 푹 빠질만큼 재밌는 책들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다.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끝까지 봐야 한다는 몹쓸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에 나오는 발췌독의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기 때문일까. 여튼 읽기 힘든 책들 사이 사이에 다른 책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병렬독서는 시작되었다. 여러번 서평에서 남겼듯이 시는 아직도, 여전히 읽기 힘들다. 그렇다고 포기가 되지 않는 것은 이렇게 제목이 끌리는 시집을 만났을 때이다. 여러가지 일들에 치여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작년 12월. 불현듯 만난 이 시집의 제목은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주체적으로 일을 하지..

Books/Poem 2024.01.27

<폴링 업>, 셸 실버스타인

인터넷 서점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출판할 때가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관하는 것은 아니고, 출판사에서 하는 행사겠지만, 작년에는 몇 번 참여했다. 이 책도 그 책들 중 하나였다. 저자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렸을 때 읽었던 의 작가가 쓴 시를 모은 책이라는 광고만 눈에 들어왔다. 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어렸을적 읽은 책들 중 기억나는 몇되지 않는 책 중의 하나라는 이유가 이 책의 구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우선 그림이 좋았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가끔 이상한 그림들이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체였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림책이 아니므로, 내게는 글이 더 중요했다. 우선 선택을 할 때 조금은 더 신중해야 했다. '시'였다. ..

Books/Poem 2024.01.02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최영기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잘 하지도 못하면서 수학이나 과학에 관심이 많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의 꿈이 과학자였고, 꽤 오래 그 꿈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좋아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관심이 있다고 해서 다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경제학에도 수학이 많이 쓰인다. 역시 잘 하지도 못하면서 수리경제학과 계량경제학 과목이 좋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최근, 아니 3년 내(기억이 가 닿는 시간적 거리가 그 쯤이다)에 수학과 관련된 책들을 5권은 넘게 샀던 것 같다. 김민형 교수님 책들로 시작한 기억이 난다. 그 중에 읽은 책은 수학과 관련된 책은 아니었지만, 좋았던 기억으로 정말 수학과 관련된 교수님의 책들을 2권 정도 더 샀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처럼, 뭔가 기존의 수학과..

Books/Mathematics 2023.12.27

<가능한 불가능>, 신은혜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TV를 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 덕분에 나 또한 TV를 잘 보지 않게 되었다.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들은 가끔 찾아 보긴 하는데, 잠이 더 소중한 내게는 TV 보다는 잠이다. 크게 인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비교적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다. 광고 대행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재밌게 본 기억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카피라이터의 삶이 회사내 권력구조와 함께 빚어내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카피라이터라서 그런가. 책을 읽는 내내 그 드라마에 작가의 모습을 겹쳐 그리곤 했다. 미디어가 상상에 제한을 건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다. 책은 재미있다. 저자가 하지 못..

Books/Essay 2023.11.29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제목을 보고 어찌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해야만 하는 일들이 쌓여 있어서 독서를 좀 자제하고 있는데, 어찌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작가님을 정말 몰랐다. 여기 저기서 본 이름만 기억에 남아 낯설지 않을 뿐이었다. 그런데 표지에서 작가님의 책, 를 보고는, 아, 이 소설을 쓴 작가님 이셨군요, 했다. 이 책을 구매하지 전에 이 소설을 구매해 두었더랬다. 같은 작가님 이셨군요. 요즘 좀 소설을 잘 읽지 않긴 했다. 작가님은 술꾼이다. ~꾼으로 끝나는 사람들은 직업은 아니지만, 무언가에 전문성을 띄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술꾼이 그렇고, 소리꾼이 그렇다. 노름꾼과 사기꾼도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전문성을 띄긴 하니까. 나 역시 술을 좋아하긴 하는데, '꾼'까지는 가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과음을..

Books/Essay 2023.11.16

<돌봄과 작업>, 정서경, 서유미, 홍한별, 임소연, 장하원, 전유진, 박재연, 엄지혜, 이설아, 김희진, 서수연

어디서 소개를 받은 책이었는지, 아니면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이었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다. 육아. 이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돌봄. 육아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돌봄은 육아보다는 더 넓은 범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돌봄이라는 단어에서 육아보다는 어른들을 돌보는 느낌을 더 갖게 마련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보고 단번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또 읽고 싶은 책이 하나 추가 되었다. 일을 하면서 학업을 마치고 싶었다. 학업을 마친다고 무언가 삶에 대단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거기가 종착역은 아닐까. 거기까지 하면 더이상 학업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공부가 끝난다는 생각이 든 것..

Books/Parenting 2023.10.3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