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336

<경제학의 모험>, 니알 키시타이니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경제학 관련 서적은 잘 읽지 않는 것 같다. 읽어보려고 사놓은 책들은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보이는데, 정작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다른 장르의 책들과 다르게 공부라고 여겨지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전공서적들을 많이 혹은 자주 보는 것도 아님에도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경제와 관련된 책을 읽어나가자고 마음 먹었다. 우선 경제에 대한 혹은 경제학에 대한 감을 잃고 싶지 않았고 ,경제학을 전공했음에도 경제학을 너무 모른다는 자괴감 같은 것들이 어느날 갑자기 훅하고 등짝을 후려쳤기 때문이다. 우선은 가장 먼저 사둔, 그러니까 가장 사둔지 오래 되어 보이는 책을 꺼내 들었다. 아무래도 하루에 조금씩 읽어 나가기에 전공서적은 많이 버거웠고, 오래 사두고 읽지 않은 책에 대한 미안..

Books/Economics 2022.05.24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박성현

열심히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았기에, 수익률이 좋지는 못하다. 너무 늦게 시작하면 안 되겠기에, 어느 정도의 준비가 출발선인지 모르겠기에, 시험 삼아 적은 투자금으로 하면 소홀해지겠기에, 이 모든 생각들에 맞는 금액으로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 그래서 투자 공부에 매진은 아니지만, 소홀해지지 않을 정도로 끈기있게 공부를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환율과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지 하다가 만난 책이다. 환율보다는 달러 투자에 관한 책으로 나의 목적에 더 부합해 보였다. 달러 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많지 않기에, 이 책이 관련 분야에서는 베스트 셀러였던 것 같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느 책들과 비슷하게 자신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투자 관련 서적이다. 우선 나의 목적에 부합해 보이는 책..

<꽃잎 한 장처럼>, 이해인, 오리여인

이해인 수녀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사인회에서의 모습이다. 요즘은 저자 사인이 속 표지에 인쇄되어 나오지만, 예전에는 대형 서점에서 이벤트의 하나로 저자의 사인회가 열리곤 했다. 그곳에서 처음 뵈었다. 수녀님의 글이나 시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시집을 읽고 좋았기에 사인회도 다녀온 것 같은데, 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사인회에서 만난 수녀님의 모습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이름을 물어보고, 이름을 넣어 준비해 온 문구를 적고 저자의 사인을 하는데, 수녀님은 본인의 좋은 글귀 중 하나를 적어 주시곤, 너무도 다채롭게 준비하신 꽃 모양의 스티커를 이것 저것 찾아서 꼭 맞게 붙여 주셨다.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올 초에 읽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책 속에서 수녀님과..

Books/Essay 2022.05.16

<작별인사>, 김영하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시를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시가 어려워져 잘 읽지 못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뭐냐는 질문에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소설'이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소설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김영하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알림을 받았다. 게다가 장편소설이다. 당장 구매했다. 바쁜 일을 끝내고 읽어야지 하며, 시간이 좀 남을때, 잠깐만 읽어볼까, 했는데... 잠깐은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이어졌다. 오랜만에 이야기속에 빠져들어 읽었다. 도 그랬던것 같고, 때도 그랬었던 것 같다. 처음 시작은 무슨 이야기일까, 했다. 그러다 어? 하는 시점이 나온다. SF? 지금까지 내가..

Books/Novel 2022.05.11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맞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기도 하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루키'라는 이유 때문이다. 소설 외에 에세이에서 내가 하루키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었던가. 딱히 생각나는 제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키의 신작이 나오면 거의 매번 구매를 하게 된다. 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좋아하는 외국 작가가 누구냐고 물어 본다면, 딱히 '하루키'라는 이름을 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신기한 일이다. 과 를 너무 재미나고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을 좋아한다. 회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다. 음악은 그냥 나오는 대로 듣는다.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그래서 제목이나 가사 등은 잘 모른다. 그저 많이 들었던 곡이 나올 때는 그 음악만 몸이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음악..

Books/Music 2022.05.02

<숫자에 속지 않고 숫자 읽는 법>, 톰 치버스, 데이비드 치버스

숫자를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안 보고 사는 날이 있을까. 이 책은 숫자와 관련된 책인 동시에, 그 숫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부제가 정확하게 책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의 오류를 간파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그렇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숫자가 아닌 뉴스에 소개되는 자료들이나 통계와 관련된 숫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많은 뉴스들에서 숫자를 접하게 된다. 어떤 사실을 전달할때 숫자들을 사용하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듯하게 느껴지며, 아울러 신뢰도도 높아지게 된다. 다만, 그 숫자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최근에 을 읽고 있는 중에 이 책의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어, 이 책을 먼저 읽었다. 둘이 ..

Books/Mathematics 2022.05.01

<나의 첫 금융 수업>, 염지현

무언가 초조한 느낌이 있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던 '여유'가 사라진 느낌이다. 다급하다. 내가 아닌 것 같다. 재테크에 대해서 그렇다. 지금까지 내내 관심이 없다가 늦게 시작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뭔가 뒤쳐지는 느낌이다. 이것 저것 관심만 늘어간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보기만 하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첫'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집어 든 책이다.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금융 관련 소식들을 전해주는 기사처럼 술술 잘 읽힌다. 사례로 시작해서 관련 정보들을 안내해 주는 형식이다. 돈과 관련한 가족간의 거래부터 보험, 증여, 부동산, 채무, 금융사고에 이르기까지 요즘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대처 방법과 관련 ..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누누히 말해 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거의 정해져 있는 편이다. 새로운 책들을 많이 읽어보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 관심있고 좋아하는 작가로 편입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알랭 드 보통은 이후로 팬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그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가 너무나도 나와 딱 맞는 시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영미문학 비평과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되던 때에 철학과 사랑 이야기를 버무려 놓았던 이 책은 너무 인상 깊었다. 그렇게 알랭 드 보통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고, 신간이 나오면 거의 바로 사서 보게 되는 작가 중의 한 명이 되었다. 그렇다고 읽었던 모든 작품들이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사랑에 관한 3부작도 아마 만 좋아했었던 것 같다. 다른 책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 책도 역시 신간 알림..

Books/Essay 2022.04.26

<Jazz Life>, 남무성

남무성 작가님의 책들을 좋아한다.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 좋다. 간혹 많이 아는 사람들만 웃을 수 있는 유머들이 섞여 있고, 그 유머를 내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그림과 음악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림체가 좋고, 이야기들이 좋고, 유머가 좋다. 시리즈를 읽으며 재즈 음악을 조금이라도 찾아 보며 듣게 되었고, 시리즈를 읽으며 조금 더 Rock과 Pop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기대 속에서 본 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이 책은 다시 내가 좋아하는 남무성 작가님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시대별 또는 jazz의 분류라고 해야 할까, 뭐 여튼 그런 역사나 계통적 흐름 속에서 이야기가 이어졌다면, 이 책은 그냥 음악과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이 두꺼운만..

Books/Music 2022.04.25

<탁석산의 공부 수업>, 탁석산

이라는 책을 봤었다. 20대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글의 논리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주장들이 참 좋았다. 소심하고 의견 주장에 힘이 없던 나와는 다르게 주장에의 힘이 느껴졌었다고나 할까. 책세상 출판사의 문고판 시리즈로 나왔던 책으로, 과 함께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후로 탁석산(잊혀지기 힘든 특이한 이름도 한 몫 했다)님의 팬이 되었던것 같다. 신간 알림으로 나오는 책들과 함께 이전에 나왔던 책들도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 당시 KBS TV 프로그램 중에 라는 프로의 진행자이기도 했었기에, 그 프로그램도 즐겨 보며, 방청도 갔었다. 물론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작가가 진행자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후로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책이 없다. 신간 알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