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한다. 정말 심하게 대취한 적도 많았고, 하얗게 기억이 사라진 적도, 술병으로 고생한 적도 많았다. 그렇게 심하게 고생을 하고 나서는 후회를 하면서도 이내 다시 술을 마시곤 했다. 집에 술을 좋아하거나 잘 드시는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나만 술을 마시고, 취하곤 했었다. 가끔 부모님의 걱정도 있었지만, 이제는 걱정도 덜 하시는 듯 하다. 결혼 후에 술자리가 줄어서도 그렇겠지만, 요즘은 술을 예전만큼 많이 마시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쉬이 취하고, 금방 잠이 든다. 늦게 까지 술자리를 지키며 이야기하면서 술을 마시는 일은 너무나도 힘든 체력이 되었다. 제목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술의 양을 떠나서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애주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숙취에도 술 생각이..